2010년 이통통신업계의 가장 큰 키워드는 "스마트폰" 인 것 같습니다. 작년말 KT를 통한 아이폰 출시 이후 아이폰VS옴니아2의 1차전을 끝내고 스마트폰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신규 단말 등으로 스마트폰 이라는 이슈가 점차 확대대고 있으며 올 1월에는 구글에서 직접 기획 판매하는 넥서스원(Nexus One)까지 출시하면서 그 열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SKT나 KT에서 올 출시할 스마트폰 중 50%를 안드로이드 OS 탑재 단말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단말 종류로 보면 10-15종류나 될 것 같네요. 그렇다면 왜 이통사에서 안드로이드 OS에 집중할까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봅니다.
1. 안드로이드 OS
안드로이드 OS는 구글이 유선 인터넷 서비스의 점유율을 무선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검색, 메일, 일정, 메신져 등의 구글 특화 서비스를 OS에 내장 시키고 나머지 기능은 제조사나 이동통신사가 구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애플의 아이폰처럼 모든 기능을 직접 제작하여 배포할 수도 있지만 어렇게 폐쇠적인 정책을 만들었다면 제조사나 이통사의 호응을 얻지 못하게 됬겠죠, 구글은 아이폰, 블랙베리 같은 모바일 경쟁자가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제조사와 통신사와 손을 잡고 안드로이드를 확대하고 싶었을 겁니다. 구글의 목적은 단말기를 팔거나, 이통사 가입자를 확보하는게 아닌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고 이를 통한 광고 시장을 얻는게 목표였을 테니까요
2.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로은 OS - 이통사
1번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안드로이드 OS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말 제조사나 이통사에서 커스터마이징(기능 수정, 추가)이 자유롭습니다. 통신사에서는 자사의 무선인터넷서비스, SMS, 게임, 뮤직 등의 서비스를 넣고 싶어 할 것이고 안드로이드는 이러한 이통사 요구에 가장 적합한 OS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통신사에서 해당 서비스를 넣고 싶어하는 이유는 ▲접속경로 선점을 통한 이용횟수 증가, ▲고객 서비스 이용료금 징수(과금)의 편의성 ▲기존 일반단말(Feature 폰)과 동일한 컨텐츠 활용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SKT에서는 새로 출시되는 모토로이(XT720)에 무선NATE에뮬레이터인 SKAF를 탑재하여 출시한다는 얘기도 있네요.
3. 마켓플레이스 구축
애플의 앱스토어(APP Store)의 성공으로 주요 제조사나 이통사에서도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를 만들어 서비스하거나 준비중인데요, 아직까지 좋은 성과는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LCD화면 사이즈나 OS버전에 대한 제한이 크지 않아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수월하고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수 있는 창구가 단일화 되다 보니 어플리케이션 개수나 판매량이 다른 OS/단말에 비해 월등 합니다. 반대로 윈도우즈 모바일은 단말별로 지원환경도 다르고 아직까지 공식적인 어플리케이션 판매 채널도 없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 정책과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이통사, 제조사 끼를 연합하여 앱플리케이션 스토어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4. 다양한 단말 라인업 출시
안드로이드는 모든 제조사에서 탑재하여 출시할 수 있습니다. 이미 모토롤라, HTC에서 안드로이드 단말을 출시하고 있고 삼성과 LG에서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통사에서는 고객의 입맛에 맞는 안드로이드 단말을 골라서 출시할 수 도 있고, 제조사에 특정 기능을 포함한 단말을 제작의뢰하여 내놓을 수도 있겠죠. 실제로 기능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건 멋진 디자인의 단말기가 끌리니까요.
이 처럼 구글의 안드로이드OS는 단말기 제조사와 이통사가 좋아할 만한 요소를 대부분 갖추고 있고, 2010년 스마트폰이라는 키워드에 중심이 될 것 같네요